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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5일 화요일

엠창인생일기(14)

오늘은 다시 예전에 갔던 지점으로 갔다.
그곳에서 나는 무슨 업무를 맡게 될까 내심 기대하던 차에
분류가 아닌, 생판 처음해보는 상차 업무로 배치되었다.
상차는 카트에다가 쏟아져나오는 택배물들을 단말기로 바코드 찍고 차곡차곡 쌓아넣는 임무이다.
이 단말기는 고대유물인 윈도우 CE로 이루어진 것이 꽤나 흥미로웠는데, 좆같은 것이 조금만 충격을 줘도 리셋이 되어 버려서 매번 관리자한테 가져가서 "암호 풀어주세여" 하고 건네야 한다.

근데 의외로, 이 상차 업무가 아주 개꿀이었다. 그냥 내리거나 휙휙 던지거나, 머리를 잘 굴려서 상자들 배치를 잘 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카트 다 차면 빼고 빈 카트 새로 들여와서 스티커 붙이고 또 하고... 이거 반복하고 끝나면 집에 가면 된다.

가끔씩 주체없이 택배물이 쏟아져나와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역시 코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추신) 밥 역시 맛대가리가 쳐 없더라 씨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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