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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엠창인생일기 (1)

BOF 자살사건으로 예술가의 인생이 끝장난 나는, 현재 막장에 몰려있다. 일단 어떻게든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음악 외의 기술이 없는 나로써 할 수 있는 일은 기술 수준이 낮은 대신 육체를 써야 하는 일들이다. 더구나, 몸뚱아리가 남들에 비해 아주 쳐 말라빠져서 이 육체노동들을 제대로 감당할 수나 있는지 의문이다.

일단, 난 잃을 게 없으니 건강조차도 얼마든지 담보로 잡을 수 있다. 마침 내 눈에 들어온 것이, 언제든지 할 수 있고 그만두고 다시 할 수 있는 택배상하차 일이었다.
대충 알바몬에 올라온 구인공고를 보고 전화를 걸었다.

"네, 무슨 일로 전화주셨나요?"

"택배 상하차 알바 받나요?"

"오늘은 다 찼어요 ㅅㄱ"

개씨팔. 빨리빨리 선착순으로 전화를 걸었어야 했다. 노가다보다 세련되어 보이는 대신, 수요가 그만큼 적었던 것이다. 하는 수 없이 해당 날짜는 쉰다.

마침, 노가다판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이것저것 조언을 해 줘서 나는 노가다 공사판에 뛰어들기로 각오한다. 힘을 잘 쓰지 않는 일도 있고, 일급도 그와 다르게 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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