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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9일 목요일

PABAT! 2015 BMS 작업기


BMS의 시작은 노가다여, 끝은 노가다이니라.
이것은, 그야말로 맨 땅에 헤딩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나의 BMS 제작에 대한 수기.
당연하지만, BMS 제작의 시작은 작곡이다. 키음을 빼오거나 이렇지 않는 한, 노래 없이 BMS를 제작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위와 같이 곡을 하나 창작한 이후에 비로소 BMS를 제작할 준비를 마치게 된다.

뭐 하나의 노하우나 지인 플레이같은것도 못했던 나는 처음부터 이 개지랄같은 것들을 하나하나 직접 배우며 일을 헤쳐나가야 했다.


그리고, 만들어진 곡에서 키음을 뽑아 BMS 패턴 에디터에다가 갖다 박는다.

당시 본인은 iBMSC 존재 자체를 몰라서 하는 수 없이, 개떡같이 불편한 BMSE를 사용해야 했다. 뭐, BMSE건 iBMSC이건 초기에 백그라운드 노트를 배치하는 작업은 똑같고, 샘플들을 사용하여 하나의 곡을 창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시퀀서 상에서 노트를 하나하나 빼와서 패턴 에디터에 일일이 등록하고 이지랄하는 것은 도저히 할 수 없는 미친 짓거리이다. 상업 리듬게임에서는 멀티트랙으로 키음을 뽑는다고 하던데, 나는 그걸 어떻게 하는 지 모르겠고. 이 노가다를 줄여주는 도구가 그나마 있었다.


바로, BMHelper. 시퀀서에서 미디 파일을 추출한 뒤에, 여기에 인식시켜서 자동으로 BMS 백그라운드 패턴을 생성하고, 시퀀서에 노트를 쉽게 추출할 수 있도록 다시 MIDI 파일로 뽑아주는 도구이다. 이게 없으면 이번 대회에 절대로 못 나갔을 것이다.


BMHelper로 뽑은 미디는 다시 시퀀서에 집어넣어서, 해당 미디파일로 만들어진 노트의 멀티트랙을 뜨고, 사운드포지에 집어넣어 한 번에 키음을 뽑아내게 된다. 문제는, 이게 규칙적으로 소리가 나는 신스는 박자를 잡아넣어서 원큐에 뽑아낼 수 있지만, 불규칙적으로 나는 키음은 원 큐에 못 뽑는다. 그래서 위처럼 오토 디텍트를 한 다음에 일일이 손으로 보정해줘야 한다.

이렇게 하루 정도를 소비하면 BMS가 뚝딱 만들어진다. 당연하지만, 그렇게 해서 끝이 나는건 아니고, 패턴을 만들어야 한다.


나는 5키 패턴을 한번 만들어 본 것 외엔 패턴을 만들어본 적이 단 한번도 없기 때문에, 약 3년동안 DJMAX 트릴로지와 EZ2AC로 쌓인 짬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패턴을 찍어야 했다. 그나마, 백그라운드에 음계에 따라 노트를 미리 배치해놓는 꼼수를 이 때부터 생각해내어 BMS를 제작할 때 잘 써먹어서 패턴을 제작하는 시간 자체는 남들보단 적게 걸린 것 같다. 하지만, BMSE로 작업한 바람에 전력으로 활용하지는 못했다.

물론, 투덱과 븜스스러운 노트 배치를 안 만들어서 패턴으로 욕을 졸라게 쳐 먹었지만 말이다.


더 쓸만한 내용은 없다. 어때, BMS 만드는거 졸라 좆같지? 그러니 하지 말고, 차라리 상업 게임에다가 곡을 집어넣을 생각을 하는 게 정신건강에 훨씬 좋을거야. 아마도 난 븜스 만들다가 진이 다 빠져서 지금까지 골골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보너스로 이건, 완성되지 못한 라 소르시에 느와르 BGA의 초안. 현재의 아이캐치 디자인은 내가 어느정도 관여하게 되어서 나온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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